fnctId=bbs,fnctNo=167 게시물 검색 검색하기 제목 작성자 분류 전체 교수 직원 동문 재학생 동행 RSS 2.0 총 385 건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김이현·최민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작성자 강*환 조회수 271 등록일 2024.07.09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김이현(20학번) 최민아(20학번) 학생이 2024년 iF DESIGN STUDENT AWARD에서 베스트 그룹으로 선정되었다. 이들은 1만 유로의 상금을 수상했다. iF DESIGN STUDENT AWARD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 iF DESIGN STUDENT AWARD에는 전 세계 7,070명이 참가했으며, 그중 76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들은 지난 6월 13일(목)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해 수상을 축하받았다. 베스트 그룹에 선정된 9팀에는 총 5만 유로가 수여되었고, 그중 우수한 3팀에는 1만 유로가 수여되었다. 김이현, 최민아 학생은 우수한 3팀 중 한 팀에 선정되어 1만 유로를 수상했다. 이들의 작품 'Touch 'n Taste'는 시 청각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된 분할 접시이다. 해당 접시는 음식의 질감을 분류한 큰 촉각 모델들과 같은 질감을 지닌 작은 촉각 모델들이 접시에 부착되어 있다. 아이들은 손이나 혀로 작은 촉각 모델을 만지며 다양한 음식의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아이들은 촉각을 통해 새로 접하는 음식의 질감을 유추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접하지 못한 음식의 질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수상작인 'Touch 'n Taste'는 김지헌 명지대 산업디자인전공 교수가 담당한 'PUI' 수업에 두 학생이 제출한 결과물이었다. 김지헌 교수는 해당 작품이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지닌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을 지녔다며, 수업 당시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명지대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영 명지대 교수, 한국회계학회 차차기 회장 당선 작성자 강*환 조회수 750 등록일 2024.06.04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경영대학 김기영 교수(부동산대학원 원장)가 한국회계학회 차차기(제4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년간이다. 김기영 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와 Boston University 로스쿨에서 각각 법학석사와 세법 석사학위도 취득한 바 있다. 한국공인회계사 및 세무사로서 삼정 KPMG와 삼일 PwC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및 부동산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회계학회는 회계학 연구 및 교육의 발전과 회계학도의 건전한 연구 활동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1973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약 3천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학술단체 중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 향상 및 국가신인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최양옥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제3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수상 작성자 강*환 조회수 856 등록일 2024.05.21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최양옥 교수가 2024년 4월 26일 제3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을 수상하였다. 최양옥 교수는 현재 우리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주임교수이며, 한국음악협회 수석 부이사장,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음악감독, 세계음악예술가협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은 1987년 12월 예총문화대상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을 기리고자 수여하는 상이다. 명지대 베트남 박사과정 학생, 한국 유학생활 인터뷰 작성자 강*환 조회수 1561 등록일 2024.04.18 첨부파일 0 우리 대학 닌프억둥 학우는 명지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어학연수과정과 교육대학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현재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닌 프억 둥 학우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능력시험(토픽, TOPIK) 대비반을 운영 중일 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위해서 무료 상담과 한국어 교육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명지대학교에서 받았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닌프엉둥 학우는 가족, 친척, 선 후배에게 명지대학교 유학을 권유해 7명의 지인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다.우리말과 우리 대학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닌프엉둥 학우를 만나보았다.Q. 학우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읽게 될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닌프억둥이라고 합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Q. 학우님께서는 베트남대학을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명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신데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국어국문학과에 오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A. 대학을 졸업한 뒤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효성에서 2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한국어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한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유학 전 한국 유학을 했던 둘째 형님의 조언을 듣고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를 유학 후보지에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명지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센터의 어학연수과정만 마친 뒤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의 친절함이 저의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저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진로상담에 있어서도 대학원 입학을 추천해 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석사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석사 과정에 재학하면서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석사 졸업 이후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에 진학했습니다. 제가 외국인 학생이라서 학습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들께서 항상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미리 파악하고 도와주셔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Q. 친동생과 사촌 동생, 조카를 비롯한 총 7명의 지인에게 유학을 추천하여 명지대학교를 함께 다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인들에게 명지대학교를 추천한 이유가 있을까요?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 어학연수과정과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박사 과정 중에 있습니다. 저에게는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명지대학교가 제2의 고향 같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을 빼면 남는 시간에 거의 명지대학교 도서관에 있습니다.학교에 오랜 시간 있다 보니 자주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제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공부하는 동안 어떤 부분에 능숙했고, 어떤 부분이 미흡했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시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선생님, 교수님, 국제교류처 교직원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도움을 주신 분 중 특히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외국인 학생에게 정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가족, 주변 지인, 또는 대학 후배들이 유학하고 싶어 하면 명지대학교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제가 받았던 도움을 생각하면 지인들에게 명지대학교 유학을 권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한국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충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A.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건 많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계절 따뜻한 베트남과 달리 한국은 겨울에 너무 추워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감기에 자주 걸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적응이 된 탓인지 괜찮습니다. 요즘은 친구들과 함께 찜질방에서 한국문화 체험을 하며 감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Q. 반면 한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A. 가장 기뻤던 순간은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에 입학했던 순간입니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뻐한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명지대학교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주말에 명지대학교에 함께 유학하는 가족 및 친척들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소한 일상도 좋습니다. 친동생, 사촌 조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Q. 명지대학교에서 베트남 학생을 돕는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을 어떻게 돕게 되었으며, 도왔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일까요?A. 명지대 국제교류처에서 조교를 할 때 베트남 학생들을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상담을 했습니다. 거의 매일 문자나 전화하며 베트남 학생들과 연락했습니다.그중 기억에 남는 일은 새벽 1시가 넘어 한 학생이 너무 아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고 학생에게 가보니 같이 사는 사람도 없고 너무 아파 이동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택시도 탈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바로 119에 연락하여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학생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게 되었고, 119의 빠른 조치로 덕분에 감사하게도 잘 회복하였습니다. Q. 현재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무료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기획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A. 얼마 전 후배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후배는 저에게 토픽 4급이 없어서 이번 학기에 졸업을 못 하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외국인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려면 토픽이 4급 이상 있어야 합니다. 유학생의 경우 일정 급수 이상의 토픽 자격이 있으면 전공 학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학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졸업한 후 한국기업에 취업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후배의 연락을 받은 뒤 저는 토픽 대비반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토픽 대비반을 열게 되면 토픽 시험에 대한 저의 경험을 다른 학생들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토픽 대비반 운영을 통해 다른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도울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공부 여건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제 생각만으로는 실행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국제교류처 처장님, 팀장님, 선생님들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토픽대비반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학교 측의 지원에 대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과외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Q. 명지대학교에는 각국에서 유학 온 유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학생 후배들을 위해 유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학우님만의 팁을 알려줄 수 있을까요?A.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적응할 때를 생각해 보면, 저는 한국에서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며 적응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시간이 생기면 읽고 싶은 한국어책을 읽었습니다. 한국의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관람하면서 관광하는 것처럼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아갔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도 좋아하는 한국 음악이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한국 미디어를 시청하는 일은 한국어 듣기 연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 친구를 사귀는 것도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마지막으로 명지대학교에서는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한 여러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우라미나 글로벌 버디와 같은 다양한 국제 학생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와 같은 국제 학생 활동은 한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유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줍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국 생활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한국 생활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어 실력이 길러져 한국 생활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동문님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A. 저는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제가 명지대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다른 학생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베트남에 돌아간 뒤, 베트남 대학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배우고 체험했던 것들을 베트남 현지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기회가 된다면 졸업하기 전까지 명지대학교에 유학 온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한국어 학습과 한국 생활 적응에 있어서 전반적인 방면의 상담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베트남에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베트남어, 베트남 문화 혹은 경제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시간도 갖고 싶습니다. 2023년‧2024년 신춘문예 및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들을 만나다! 작성자 강*환 조회수 2091 등록일 2024.04.17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문예창작학과가 2023년‧2024년 신춘문예 및 문예지 신인상 공모를 통해 다수의 신인 작가를 배출했다. 신원경(학부 졸업생, 202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 이정화(학부 졸업생, 2023년 문학동네 신인상 시 부문 당선) 이하윤(학부 3학년, 창작과비평사 창비신인시인상 당선) 김영은(박사 졸업생, 2024년 한국일보 소설 부문 당선) 학우가 그 주인공이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는 매년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 공모 당선자를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문인 등단의 산실 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2023년‧2024년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등단의 영예를 얻은 네 학우를 만나 등단과 문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신춘문예(문예지 신인상)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과 함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생 신원경입니다. 202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었고, 문학과사회 2023년 여름호에 수상작이 실렸습니다. 등단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은 지 일 년이 안 되는 시간이 지났는데, 일상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여전히 한 편의 시를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주기적으로 쓰려고 하고 있어요.A. 이정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생이자, 2023년 문학동네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하고 있는 이정화입니다. 삶의 많은 시간을 독자로서, 전공생으로서 문학을 사랑해 오다가 이제 작가로서 저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A. 이하윤: 저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하윤입니다. 2023년에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게 되었어요. 당선 발표가 난 지 일 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잘 실감 나지 않아요. 무엇보다 시를 쓰는 길에서 저와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해요.A. 김영은: 저는 올해 2월에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2024년 한국일보 소설 부문에 당선된 김영은입니다. 박사 졸업과 등단이라는 두 개의 선물이 한꺼번에 찾아와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Q. 당선 작품이 궁금합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저는 시「축소 모형」외 4편으로 등단했어요. 친구를 만나러 광화문에 가거나, 영화를 보러 출판단지를 걷거나, 학교에 가던 중에 문득 걷는 행위가 낯설게 느껴졌어요. 지금 내가 걸어가는 이 땅이 억겁의 시간에도 부동 없이 존재했다니. 누군가는 무심히 등하교를 반복하는 이곳에서 누군가는 전쟁을 겪고, 시위를 일으키고, 계절이 지나면 다른 계절이 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은 없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그랬겠죠. 땅이 가진 은유적인 역사가 궁금했어요. 그렇게 「축소 모형」이라는 시를 한 편 썼는데,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시 한 편을 완성하고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는 건 처음 겪는 일이었고, 그렇게 동명의 시를 일곱 편 써서 연작을 완성했어요. 당선작인 「축소 모형」은 연작 시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한 시예요. 언젠가 하나의 묶음으로 읽을 때 축소 모형 이 어떤 지형으로 읽힐지 궁금해요.A. 이정화: 저는 시 「골조의 미래」 외 4편으로 신인문학상에 당선됐습니다. 심사평을 적어주신 이병률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제 시편들은 연인이 같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는 여정 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미 되짚기, 그러니까 삶의 흐름 가운데 자꾸 멈춰 서게 되는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표제작인 골조의 미래 는 애인과 지낸 집의 과거를 타인과 되짚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이들의 대화는 미래로 향하는 시간 속에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A. 이하윤: 저는 일상에 발을 붙이고 주변에 있는 것들을 살피는 시를 자주 쓰는데, 당선작 「코트와 빛」외 4편도 마찬가지예요. 시 속 화자들은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고, 페루에서 온 라마 인형의 눈을 목격하고, 공방에서 그릇을 빚고, 식물을 기르고, 약속에 늦은 친구를 기다리며 조용히 생각을 부풀려요. 그렇게 화자는 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처음의 자리에서 아주 조금 벗어나게 되는데, 거기서 시가 마무리돼요. 제 시는 커다란 보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요. 현재를 바꾸려고 하지도 않고요. 다만 작은 마음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고, 귀 기울인다는 사실, 그것으로 충분해요. 심사평에 적어주신 것처럼 제 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또박또박 생활을 적어 내려가는 솔직함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A. 김영은: 등단작인 소설 「말을 하자면」은 언론 고시를 준비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너 와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나 가 여름방학 때 잠깐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휴대폰 공장에서 만난 20대 청년 형우 와의 갈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형우 의 죽음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대한 외 내적 갈등과 그 이면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성 인물들과 형우 의 갈등에서 비정규직 노동 문제, 남녀 갈등, 계급화 등을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니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일상에 녹아든 여러 사회 문제들이 굉장히 유기적이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나의 사건을 복합적인 시각으로 균형 있게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Q. 신춘문예(문예지 신인상)를 준비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당선 작품을 쓰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하고, 평소 작품을 쓸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A. 신원경: 제 시가 당선되기를 기다리던 시간 자체가 힘겨웠던 것 같아요. 청소년 시절에 목적을 가진 시를 쓰면 시가 상한다 는 가르침을 받고 그것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조급해지니 마음이 자꾸 앞서게 되더라고요. 투고 시즌이 오면 스터디원 친구들과 에어비앤비를 잡고 낯선 방에서 종일 퇴고를 했는데요. 작년에 혼자서 분한 마음으로 원고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던 게 생각나요. 쓰면 쓸수록 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고를 보내고 마음을 비웠는데, 한 달 후에 등단 전화를 받았어요.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을 버려야만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는 게 얄궂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또, 평소에 시를 쓸 때는 뭔가를 원하는 마음을 버리려 해요. 그저 새로운 한 주가 왔으니 새로운 시를 쓰겠다고 생각하며 써요. 무슨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 시를 완성하고 나서야 알게 돼요. 제가 시를 제 호흡에 가장 알맞은 언어라고 여기게 된 이유인 것 같아요.A. 이정화: 투고할 때마다 당선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투고는 실력과 운이 반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데에 많은 기력을 소진했습니다. 결국 계속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품을 쓰는 동안 제가 가장 신경 쓴 것은 내가 쓴 글이 명확히 전달되는가? 였습니다. 제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분명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시 장르의 경우 1편으로 당선작이 판가름 나는 경우보다 다른 작품들을 고루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로 당선작들을 쓴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천착해 확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쓰는 친구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함께 시를 쓰고 고치면서 제가 만들어가고 싶은 시적 이미지와 그 안에 담긴 말들이 더욱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A. 이하윤: 앞서 답변했던 내용과 어느 정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제 주변에 찾아오는 장면들이 거의 시가 돼요. 평소에도 가까이에 있는 것들을 들추어보려고 하고, 떠오르는 문장이나 단어를 메모해두려고 해요. 그리고 자리에 앉아 차분히 그때의 감각을 복기해요. 당선작도 그렇게 쓰게 된 시들 중 몇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일상을 대하는 감각이 둔해지는 때가 오면, 시를 어떻게 진전시켜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시를 쓰는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는 했는데, 시 쓰기에 대한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편협하지 않으려는 것, 그들을 내가 있는 곳으로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고 다가서는 것, 그런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A. 김영은: 습작기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가. 하는 것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쓴다기보다는 만나게 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좋은 글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계속해서 글을 썼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당선 작품을 쓸 당시에는 일상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갈등이 사회적 문제와 관련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만큼이나 많은 말 들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제목이 「말을 하자면」으로 나오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수많은 의견과 생각, 사상, 개념 등이 개인의 환경이나 상태, 시기마다 모두 다르고 그것이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한편으로 이분화되어가는 시대 속에서 저 자신이 회색분자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소설의 화자인 나 처럼 내가 어디에 서 있는가, 내 위치는 어디인가에 대해 고민했었기에 비교적 자기 위치가 정확하다고 믿는 이들과의 대비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소설을 끝까지 다 썼을 땐 그 위치라는 것이 개인적이고 자의적이면서도 동시에 사회적인 측면과 맞닿아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소설을 쓰다 보면 저도 모르는 무언가를 깨닫게 될 때가 있는데요. 그게 또 좋고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써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작품을 쓸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인물입니다.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만난다는 표현처럼 어떤 인물을 만나서 그 인물과 다투기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인물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어떤 인물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들의 매력을 찾아 표현하는 것도 작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문예창작학과 전공 수업이 큰 자양분이 되었을 듯한데요. 수강했던 과목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글을 쓸 때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 있나요? 수업 중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전공 수업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됐어요. 특히 박상수 교수님의 시적 상상력과 이미지 수업에서 기말 리포트로 박서원 시인의 시집에 관해 썼던 게 기억나요. 도서관에서 리포트를 쓰다가 자정 가까운 시간에 전철을 타고 가면서 퇴고해 제출했어요. 마지막 학년에 들었던 수업이라 그런지 한 시인과 그가 썼던 시들에 대해 이렇게까지 파고들 수 있는 경험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문학에 대해 그렇게까지 매달릴 수 있었다는 게 지금 돌이켜보면 커다란 행운처럼 느껴집니다. 또, 학기마다 문학과 관련 없는 교양 수업을 하나씩 들었어요. 특히 손경찬 교수님의 법학개론 수업을 즐겁게 들었고,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럼에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걸 학점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잘 모르는 학문을 얕게나마 배울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모르는 수강생들 사이에서 말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요. 문학 수업은 함께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써 온 작품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또 내적으로 친밀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 것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동떨어져 있는 시간도 필요했던 것 같아요.A. 이정화: 무엇 하나 도움이 되지 않았던 수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소설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다른 학우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창작 수업을 들은 것이 글쓰기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2학년에 시 창작연구 수업을 수강할 때 김경후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제가 시 도입부에 비해 후반부가 너무 약하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교수님께서 후반부가 약한 것이 아니라 도입부가 강한 것 이라면서 장점이 흘러넘쳐서 단점이 가려지도록 해야 한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늘 작품이 부족하고 못난 부분을 삭제하기 바빴는데, 빛나는 부분을 더 빼어나게 하는 것 역시 창작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작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퇴고와 앞으로의 창작 과정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후 친구들과 합평할 때도 교수님의 말을 인용하곤 합니다.A. 이하윤: 학교에서 수강했던 모든 전공 수업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시 수업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희곡, 비평 수업도요. 제가 의식하지 못했던 순간에도 분명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수강했던 전공 수업을 떠올려보면, 어떻게 쓰는가 와 같이 방법론적인 측면에 대한 수업도 있었지만, 왜 쓰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을 남기는 수업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모두 인상 깊었고요. 그래도 하나를 떠올려본다면, 입학하고 처음으로 수강했던 전공 수업인 시의 이해 가 기억에 남아요. 야외수업이 한 번 있었는데, 학교 근방 산책로를 걸으며 무엇을 보았는지를 쓰는 기회가 있었어요. 학과 특성상 수업 시간에 몸을 움직일 일이 드문데, 몸으로 직접 느끼는 방식도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장면을 떠올리는 것만큼이나 시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 후로 시가 잘 안 써지면 자주 밖으로 나가 생각을 환기했어요. 이제는 그런 방식이 루틴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A. 김영은: 학부 시절부터 소설 전공이었기 때문에 지도 교수님이신 신수정 교수님의 문학평론 수업과 편혜영 교수님의 소설창작 수업을 주로 수강하였습니다. 두 분의 수업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신수정 교수님의 수업에서 문학 이론과 연구자로서의 태도, 문학에 대한 관점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시대별로 작품들을 살펴보며 그 시기를 지나온 작가들의 고뇌와 문학적 성취를 엿보면서 소설 쓰기와 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상 깊었던 일화는 아니지만, 교수님들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지금 배운 것들을 평생 가져가게 될 것이라는 신수정 교수님의 조언과 저만의 문장을 찾았다고 말씀해주셨던 편혜영 교수님의 격려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그간 많은 책을 읽고 공부했을 듯합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글을 쓸 때 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가와 작품이 궁금합니다.A. 신원경: 유진목의 『연애의 책』과 백은선의 『가능세계』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부적처럼 지니며 읽었던 시집이에요. 가지고 있는 시집 중 너무 자주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건 저 두 권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김영미의 『맑고 높은 나의 이마』, 김혜순의『당신의 첫』 역시 마음에 늘 두고 있는 시집이에요. 또, 한야 야나기하라의 장편 소설 『리틀 라이프』를 읽고 순수한 충격을 받았어요. 해당 작품은 소설이 줄 수 있는 총체적인 경험을 선사하는데, 텍스트가 이렇게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요즘은 비문학에도 눈길이 많이 가는데요. 최근에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틈틈이 읽은 전현우의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매일 어디론가 이동하는 현대인의 일상에 사유를 부여하는 책이었어요. 저에게 쓰기를 촉발하는 건 이런 책들과의 마주침인 것 같아요.A. 이정화: 캐나다 작가 앤 카슨의 모든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남편의 아름다움』은 제 인생 작품이에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궁금한 경우는 별로 없는데, 앤 카슨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 사람은 누굴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클레어 키건과 다와다 요코의 작품 역시 즐겁게 읽었고, 국내 작가로는 임승유 시인과 황혜경 시인의 모든 작품을 곱씹어 읽습니다.A. 이하윤: 시를 거의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안희연 시인의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라는 시집을 읽었어요. 작은 목소리들에게 곁을 내어주며 그들의 살아있음 을 발견하고, 그 순간을 통해 확장되는 세계를 목격하는 문장들이 지금 제가 시를 바라보는 태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시를 쓰다가 문득 길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가장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마음으로 이 시집을 꺼내어보는 것 같아요.A. 김영은: 좋아하는 소설들이 무척 많지만 오랜만에 강렬한 느낌을 받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루마니아 작가 아글라야 페터라니의 소설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와 두더지 사냥꾼이자 영국 시인인 마크 헤이머의 에세이 『두더지 잡기』가 그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부모를 따라 서커스 단원으로 살아가는 소녀의 시선에서 세상의 폭력과 잔혹함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점이, 후자의 경우는 한평생 두더지 사냥꾼으로 살아온 자가 말하는 두더지와 삶, 자연과 인간에 대한 시선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든 이러쿵저러쿵 분석하길 좋아하는데 두 작품만큼은 읽는 내내 그 세계 속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정신없이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아껴 읽었습니다. 결말에 다다라서는 책 속에서 만난 인물들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이야기가 제 안에서 시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글도 누군가에겐 이러한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들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 포부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지치지 않고 오래 쓰고 싶습니다. 한 편의 시에 의미와 이야기를 부여하는 건 시인이 아닌 독자의 몫인 것 같아요. 만 명의 독자가 읽으면 만 개의 시가 생겨난다고 믿어요. 제가 쓴 시가 흙처럼 여러 모습으로 변형되어 가는 모습을 용기 있게 지켜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무언가를 시작하게 하는 힘을 주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읽고 나서 좋았다, 이제 나도 내 것을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가볍게 떠다니는 종이 한 장 같은 시를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예전의 제가 처음으로 시를 읽었을 때 그랬듯이요.A. 이정화: 더 다양한 문화권의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이 될지, 또 다른 학업이 될지 고민하고 있지만 늘 그랬듯 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A. 이하윤: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건 없고, 단지 지금의 태도를 잃지 않고 계속 꾸준히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A. 김영은: 우선 글을 쓰기 위해 건강을 잘 챙기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생활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또, 좋은 글을 계속해서 써나가고 싶고 소설창작과 연구 모두 평생 즐겁게 해보고 싶습니다. 소설가와 연구자의 삶이 허락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문학에 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축대학, ‘2023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우수사례 선정…우수상 수상 작성자 강*환 조회수 2475 등록일 2024.02.05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건축대학 학부생 12인으로 구성된 미에너지부 솔라데카슬론팀 은 지난 12월 23일(토) 서울 중구 소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23년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성과공유회 에서 해외건축교류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우수상(국토교통과학진흥원장상)을 받았다.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은 국내 건축 인재의 글로벌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해외연수 △해외 건축활동 △실무연수 및 건축교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명지대 건축대학은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정부 지원금을 활용하여 로마‧베니스‧캔사스-시카고 해외 워크숍 프로그램과 미국 에너지부 주관 솔라데카슬론 디자인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해외 교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국제적 건축 실무전문가 양성을 위한 해외 현지설계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이상영 미래융합대학장, ‘제8회 부동산산업의 날’ 유공 국토교통부 장관상 및 제3회 동천학 작성자 강*환 조회수 2279 등록일 2023.12.27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미래융합대학 이상영 학장(부동산학과 교수)이 지난 11월 10일(금)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8회 부동산산업의 날 을 맞이하여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미래가치를 위한 혁신, 다시 뛰는 부동산산업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가 주관했다. 본 행사에서 이상영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장은 그간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산업과 관련된 정책제언활동들과 학문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이외에도 이상영 명지대 미래융합대학장은 지난 11월 23일(토) 역삼동 라움아트센터 3층 갤러리에서 열린 서울부동산포럼 창립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제3회 동천학술대상을 수상하였다. 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의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된 해당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와 기회 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 각종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상영 미래융합대학장은 "이번 수상들로 그동안 해왔던 학문적인 성과들과 정책제언활동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명지대 교수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한 선수, 제4회 아시안패러게임 바둑 남자개인전 금메달 작성자 강*환 조회수 2711 등록일 2023.11.22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졸업생 김동한 선수(예술체육대학 바둑학과 14학번)가 제4회 아시안패러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에서 금메달 획득했다. 대회는 10월 25일(수)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렸다. 김동한 선수는 결승전에서 대만의 옌정치 선수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둬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보였다. 동메달은 같은 대표팀 임연식 선수가 획득했다. 남치형 감독(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의 지휘 아래 출범한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하며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동한 선수는 홀가분하고 기쁘다.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해 정말 많이 준비했다 라며 "남치형 감독님과 홍무진 코치님께서 상대가 누구건 나만 집중해서 두면 잘할 수 있다고 해주신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정상국 교수님을 만나다! 작성자 강*환 조회수 2659 등록일 2023.11.14 첨부파일 0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정상국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가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자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대국민 과학기술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1997년에 제정된 상이다. 정상국 교수는 자율주행용 센서를 위한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 개발 의 공적을 인정받아 2023년 11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개발성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정상국 교수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A. 뜻깊은 상을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지난 10여 년간 학생들과 즐겁게 연구해온 기술이 자동차 자율주행과 지능형(AI) 보안감시 카메라(CCTV)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어 기쁩니다. Q. 교수님께서는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뿐 아니라 초소형 로봇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오셨습니다. 교수님의 연구주제를 소개해주세요.A. 미세 유체 역학과 반도체 공정 기술을 활용하여 초소형 구동장치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는 크게 물방울 렌즈 같은 가변유체 광학기기와 사람의 몸속을 탐험할 수 있는 초소형 바이오 로봇입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자동차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의 지능형 보안감시 카메라 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와 라이더와 같은 광학센서는 외부환경에서 발생하는 빗물과 먼지와 같은 오염물에 매우 취약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오염물을 전기 신호만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현재는 관련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전자기력을 이용하여 사람의 몸속 혈관을 통해 이동하며 치료용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초소형 바이오 로봇에 대한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 개발의 토대가 된 전기습윤 현상에 대해 10년 이상의 기초 연구를 수행해 오셨습니다. 관련 기술에 주목한 이유가 있나요? A.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연구주제를 찾고 계셨던 교수님과 함께 미래 유망 기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습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당시는 다학제 융합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시기였는데 기계공학도로서 물리와 화학공학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경험을 한 것이 이후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전기습윤을 기반으로 한 유체렌즈 개발 경험과 명지대학교에서의 바이오칩 연구 경험을 토대로, 현재는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자율주행용 센서를 위한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가 학계는 물론 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기술인가요? A. 자가세정 유리는 전기 신호만으로 액체의 표면장력을 제어할 수 있는 전기습윤 기술을 이용하여 차량 주행 중 광학센서의 표면에 발생한 다양한 오염 요소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유리 기술입니다. 전기 신호를 이용해 빗물이나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1초 이내의 빠른 구동 속도로 오염물 제거가 가능하며 별도의 기계적 구동장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간단한 구조로 응용제품의 초소형화가 가능하며 대량생산이 쉽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Q. 기존에도 광학센서 표면의 오염을 제거하는 기술들이 있었는데요. 이와 비교해 전자식 자가 세정 유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A. 기존의 차량 센서용 세정 기술로는 발열 전극층을 이용한 발열 필름 기술과 세척액을 이용한 유체 분사 기술이 존재합니다. 발열 필름의 경우 별도의 기계적 구동장치는 필요 없지만 발열 시 소모전력이 크고 구동속도가 느려 빗물과 같은 오염물의 실시간 세정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유체 분사 장치는 노즐, 수조와 같이 크고 무거운 기계적 구동부가 필요해 소형화가 어렵고 주기적으로 유체를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반면 자가 세정 유리는 전기 신호만으로 실시간 효과적인 오염물 제거가 가능합니다. Q. 관련기술은 자율주행용 카메라뿐만 아니라 영상감시 카메라, 건축용 유리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해 더욱 기대가 큽니다. A.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은 차별화된 혁신성과 높은 적용성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자동차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부상한 광학센서의 치명적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AI) 보안 카메라(CCTV) 제품을 개발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원천기술로 개발된 자가세정 지능형 보안 카메라 제품은 폭우와 폭설 등 예기치 못한 기상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시야를 유지해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Q. 관련 기술은 북미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호평받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반응과 평가가 있나요? A. CES 최고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의미가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원천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완제품을 제작하여 업계의 의심 어린 눈초리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뜻깊었습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 수상 이후 국내 관공서와 항만 공사뿐 아니라 미국 서부 지역의 항만에서도 자가세정 지능형 보안 카메라의 설치 수요가 늘어나는 등 자가세정 기술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팀의 노력과 기술력이 인정받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제품을 개발하여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Q. 기술의 혜택을 사회가 누릴 수 있도록 ㈜마이크로시스템을 교원창업하셨습니다. 창업의 계기, 그리고 기업 운영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도 들려주세요. A. 창업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야외에 주차되어 있던 차에 탔는데 빗물 때문에 후방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가족, 그리고 지인들과 관련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 문제가 나만의 불편함이 아니라 일반적인 문제임을 깨닫게 되어 기술을 사업화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또 제가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걸 아는 주변의 권유도 받았습니다. 이에 원천개발 기술에서 조금 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자 기술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창업의 목표는 돈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자율적으로 일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술 중심의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실용화 연구와 상용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저는 창업가이기 전에 연구자였기 때문에 사업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기업들과의 사업화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많이 접해, 자가 세정 유리가 자동차 시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을 가지고 인내해야 했습니다. 이에 기술을 다른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특히 기술을 제품화해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현재는 자동차 센서뿐만 아니라 와이퍼가 필요 없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차량의 전면 유리에도 자가세정 기술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자가세정 지능형 보안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Q. 연구와 제품개발의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최근 자가세정 지능형 보안 카메라 제품을 구매 설치한 공공기관으로부터 올해 태풍이 왔을 때 우리의 제품만 제대로 기능을 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모든 팀원들과 함께 크게 기뻐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연구자, 교수, 기업가 1인 3역을 병행하는 고충은 없으신가요? A. 서로 다른 분야에서 얻는 통찰과 경험이 새로운 일의 수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자로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교수로서는 지식을 전달하며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기업가로서는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역할을 병행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지식을 확장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미래 세대를 준비시키고, 기업가로서 혁신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세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는 노하우와 자기관리 비결도 알려주세요. A. 먼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은 계획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과 긴급한 것을 구분하고, 각 역할과 목표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과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함께하는 팀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지향점을 공유한 팀원들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Q.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자세는 무엇인가요? A. 주도성입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그러나 배움에 대한 주도성이 이러한 경험과 지식에 대한 깊이와 응용의 역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주도적인 학생은 지식 자체가 아닌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동일한 기회가 주어질 때 주도적인 학생들이 더 많이 배우고 크게 성장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은 더 큰 세계와 마주할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연구자지만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교수이고 세상을 바꾸는 기업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과학을 통해 더 큰 세상을 만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2023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취창업지원처 인문 진로취업지원팀 어수미 작성자 강*환 조회수 2943 등록일 2023.10.12 첨부파일 0 우리 대학 취창업지원처 인문 진로취업지원팀의 어수미 팀장이 2023년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일자리창출 지원, 청 장년고용촉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모범을 보인 각계각층의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그런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에서 교직원 최초로 대통령상을 개인 수상한 어수미 팀장을 만나 취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읽게 될 독자분들을 위해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저는 취창업지원처 인문 진로취업지원팀장 어수미입니다. 저는 2011년 1월 1일부터 취업 부서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발령된 부서명은 인문 경력개발팀이었고 부처는 학생경력개발처 소속이었습니다.2011년 발령 당시 고용노동부의 국고 사업을 준비해서 2012년 대학청년고용센터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운영했습니다. 이후 국고가 늘어나면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이름이 바뀐 뒤 5년 더 운영했으며, 22년도에는 거점형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선정되어 이제 2년 차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담당자부터 팀장 자리까지 취업부서만 13년 정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서울지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Q. 팀장님께서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운영을 통해 지난 22년 고용노동부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을 명지대학교가 수상한 것에 크게 기여한 것에 이어, 해당 부문 대통령상 을 개인 수상하셨는데요.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A. 개인적으로 수상을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매년 성과 평가 보고서를 12월쯤에 제출합니다.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흡, 보통, 우수로 한 해의 성과를 평가받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사업 기간이 일 년 늘어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에게 더 좋은 취창업기회를 주기 위해서 매해 한 노력이 이렇게 대통령상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던 것도 수상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선생님들과 직원 분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너무 참여를 잘해줬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학생들의 참여와 반응에 더 큰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했던 결과가 이렇게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Q. 명지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학우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A.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청년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도와주고,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이 주 업무입니다.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취업의 직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인턴십을 할 수 있게 돕거나 취업 매칭까지 해주는 게 저희 센터의 주요 업무입니다.지역 청년들을 위해서는 MJ청년취업포털을 개설하여 사업들을 진행 중입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대학과 특성화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위해서 일곱 분의 직업상담사와 두 분의 취업전담매니저들이 일하고 계십니다. 각 직업상담사 선생님들이 학생 지도와 취업 특강, 취업 매칭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지점은 무엇일까요?A. 처음 고용노동부와 사업을 시작할 때, 선행하여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부서가 없어 해당 분야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없다는 게 참 막막했습니다. 조언을 얻을 수 없었기에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했습니다.고용노동부와 대학 내 구성원들의 이견을 조율하는 것도 힘든 일 중 하나였습니다. 양측 사이를 오가며 굉장히 오랜 기간 설득하고 조율하여 나온 결과물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진로선택 과 같은 진로교과목의 필수화입니다.지금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장기 취업 준비 학생과 재취업 학생들을 유입하고, 그 학생들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까지 시스템화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전공자 이외 비전공자들을 위한 디지털리터러시, 빅데이터, AI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기획 중이며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그 결과물로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해서 AI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교과목을 영문과 교수님과 함께 개발하기도 했고,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 빅데이터 사업단과 협업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협업의 결과로 2023년도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코딩없이 배우는 빅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더 나아가 우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은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 취업 매칭까지 이어주고 있습니다. 수강자 중 우수참여자로 선발된 5명은 서울대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의 인턴십을 수행 중입니다.이들은 현재 ChatGPT 활용 자소서 초안생성 개발 프로젝트 합류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가 개발 완료되면 지역청년 전용 LMS사이트인 MJ청년취업포털(www.mjujob.com)에 탑재하어 전국의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취업불경기인 요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일단 시작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2월에 공채와 수시가 뜨는 게 있으면 지원서를 다 넣어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소 30곳 이상에 지원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원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쌓이기도 하고 취업 준비를 완벽히 하려고 하다 보면 점점 취업이 미뤄지기 때문입니다. 자소서를 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언제든 저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들겨 주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또, 내가 평소 희망하던 회사에 못 들어가더라도 시작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공채 기업을 노리며 몇 년씩 취업을 준비하기보다 인턴 체험을 하거나 중소, 강소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권해보고 싶습니다. 직무 경험이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지의 영역에 발 내딛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토록 착실하게 쌓은 경험들은 후에 재취업 혹은 이직에 있어서 학생분들에게 큰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A. 처음 근무를 시작했을 당시, 우리 학교에 기업들에서 리크루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대백화점 그룹을 찾아가서 리크루팅을 부탁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추천 채용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때부터 희망 학생들을 트레이닝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에 두 명의 합격자가 나왔습니다. 그 뒤부터 추천채용 자릿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때 느낀 보람과 행복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이처럼 취업자가 늘어나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늘어갈 때, 또 학생들이 취업 소식을 알리러 올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보람들이 저를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고 사교육 없이 취업할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팀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실제로 대학일자리플러센터에서는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139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 다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