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기록으로 역사와 시대를 잇다
- 작성일2026.09.15
- 수정일2026.09.15
- 작성자 장*정
- 조회수481
- 이택선 교수 연구진, 지역 민주화운동 미발굴 사료 발굴…시민의 기록으로 한국 현대사 재조명
- 기록관리에서 역사·정치·문화 아카이브, AI·디지털 아카이빙까지 연구 영역 확장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이 우리 사회 곳곳에 흩어진 기록을 발굴·보존하고 이를 새로운 학문적·사회적 자산으로 확장하며 기록정보 분야의 연구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이택선 교수(디지털아카이빙연구소장) 연구진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지역 민주화운동 관련 미발굴 사료를 조사·발굴하며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진은 그동안 수도권과 주요 인물 중심으로 다뤄져 온 민주화운동 연구의 범위를 지역으로 확장해 지역 현장의 노동자와 시민, 과학자 등이 남긴 다양한 기록을 발굴하고 그 역사적·학술적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정치외교사학회와 함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지역의 민주화운동: 기록과 기억」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한 사료와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대구·경북, 대전, 부산·울산·경남 등 지역별 민주화운동 자료를 새롭게 조명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지역과 시민의 관점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 교수는 정치외교학과 기록학을 접목해 한국 현대정치사와 민주주의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와 학문적 비전은 최근 『월간인물』 9월호 인터뷰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이 교수는 시민 개개인의 기억과 기록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기존의 공식 기록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역사의 빈틈을 채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의 바탕에는 명지대학교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록정보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명지대는 2003년 기록과학대학원을 설립한 데 이어 2006년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며 기록관리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해 왔다.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은 기록의 수집과 보존, 관리에 머물지 않고 실제 연구 프로젝트와 교육을 연계해 현장 중심의 기록정보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현재는 기록관리전공과 AI정보과학전공의 석·박사과정, 스포츠기록분석전공 석사과정 등을 운영하며 전통적인 기록관리에서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기록정보 분야로 교육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학원과 연계된 디지털아카이빙연구소도 기록 연구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연구소는 디지털 시대의 지식자원 관리를 위한 기록관리 기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역사기록·정치사구술·정책기록·공연예술·AI·디지털·K-pop 등 다양한 분야의 아카이브 구축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명지대학교가 축적해 온 역사·문화 분야의 학문적 전통 역시 기록의 가치를 발굴하고 사회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연구와 맥을 같이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현 국립중앙박물관장도 과거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미술사와 문화유산 연구 및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 온 인문학적 연구에서 시민과 지역의 기억을 복원하는 기록학에 이르기까지, 명지대는 역사와 문화, 기록을 현재의 지식으로 연결하는 학문적 기반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은 앞으로도 기록의 발굴과 보존을 넘어 역사·사회·문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디지털 아카이빙과 AI 등 변화하는 정보환경에 대응하는 교육·연구를 통해 미래 기록정보 분야를 이끌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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