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에서 활동하는 8년 차 아나운서 이승희 동문

  • 분류동문
  • 작성일2022.12.29
  • 수정일2022.12.29
  • 작성자 김*현
  • 조회수5154
연합뉴스TV에서 활동하는 8년 차 아나운서 이승희 동문 첨부 이미지

긍정적인 에너지로 삶의 소식을 전하다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한 이승희 동문은 2014년부터 연합뉴스TV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8년 차 아나운서 이승희 동문은 뉴스 진행뿐만 아니라 시사 프로그램 진행, 생방송 현장 중계,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 방송의 전 영역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이승희 동문을 만나 아나운서 직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읽게 될 독자분들을 위해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한 08학번 이승희라고 합니다. 현재 연합뉴스TV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뉴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대학생 때 진로를 고민하다가 제 관심사를 돌아볼 겸 그간 관심 가졌던 직업들의 리스트를 작성했던 적이 있어요. 리스트를 살펴보니 기본적으로 저는 언론과 대중 스피치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직업을 추려보니까 아나운서, 기자, NGO 활동가 등이 남았어요. 해당 직업들의 실상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대학생 인턴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고, 아나운서분들을 직접 찾아뵙기도 했어요. 결과적으로 저와 결이 가장 잘 맞는 직업은 아나운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 고민해서 선택한 직업인만큼 지금도 제 선택에 후회 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A.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선 아카데미에 다니는 게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저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필기시험을 먼저 준비했어요. 필기시험을 치르려면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의 시사 상식이 필수적인데, 당시 학교에 시사 상식을 습득할 수 있는 동아리나 단체 활동이 많았어요. 저는 비주얼이라는 토론 동아리에 들어 토론 대회에도 나가고, 인턴 기자 활동과 홍보기자단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필기가 어느 정도 정돈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Q.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동안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컸을 것 같은데,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아나운서 시험은 경쟁률이 무려 10001, 20001에 달해요. 최선을 다하더라도 합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불합격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웠어요. 아나운서 시험 준비와 더불어 HR 직무와 HRD, 인사 교육 등 저에게 적합한 다른 직무 분야도 함께 준비했죠. 아나운서 시험에 탈락하더라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불안이 사라지고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그 여유로운 태도가 시험장에서 도리어 큰 가산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후배 여러분에게도 불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해두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Q. 아나운싱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해오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나운서는 기본적으로 폐활량이 좋아야 해요. 몸 안에 넉넉히 공기를 품을 수 있어야 목소리가 힘있게 뻗어나가거든요. 저 역시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폐활량 기르는 훈련을 해왔어요. , 일상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톤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될 거예요. 저는 친구들과 있는 편한 자리에서도 복식호흡을 하고 격식 있는 말투를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스스로도 많이 낯설었는데, 아나운싱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어요. 더불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반복적으로 들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우리는 수년간 방송 매체를 통해 많은 방송 언어를 접해왔기 때문에 어떤 목소리가 좋은 목소리인지 이미 알고 있어요. 자신의 목소리가 그것과 어떻게 다른지, 또 자신의 목소리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연구해보길 바랍니다. 이런 사소한 훈련들이 면접에서 큰 차이로 나타날 거예요.

 

Q.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균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사건을 바라보는 저의 개인적인 관점이 표정이나 말투에서 은연중에 드러날 수도 있거든요.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의 기사를 접하고,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말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야 해요. 리포트를 진행하다 보면 급히 현장 연결을 해야 하는 때도 있고, 불시에 속보를 진행해야 하는 때도 있어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공포가 크면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하기 힘들어요.

 


Q. 동문님처럼 언론직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어떤 식으로든 언론계에 몸담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인턴 기자를 하는 것도 좋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좋아요. 직무와 관계없이 언론사의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체험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언론 분야가 자신과 잘 맞는지, 자신에게 부족한 지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 신입생이나 저학년의 경우에는 취업을 나중의 일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지금부터 직무와 관련된 정보들을 잘 탐색해보길 바랍니다. 자신이 흥미 있는 직무 분야와 직업의 실상, 직업에 필요한 역량, 직업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나중에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이 덜할 거예요. 취업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열리기 마련입니다. 겁내지 말고 마음껏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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